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이 0.06% 오르는데 그쳤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올해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이 0.06%를 기록하며 지난해 하반기(0.82%) 대비 0.76%p 축소됐다고 25일 밝혔다. 1년 전 같은 기간 상승률인 1.89%에 비해서는 1.83%p 줄었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0.08%, 0.02% 오르는데 그치며 지난해 하반기 0.89%, 0.72% 대비 낮은 변동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제주도가 0.35% 떨어지며 하락폭이 가장 컸고, 울산(-0.16%), 대구(-0.12%), 전북(-0.08%) 등 8개 시·도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서울도 0.01% 내렸다.
땅값의 상승폭이 주춤하면서 토지 거래량도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약 92만4천 필지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1.5% 줄었고, 1년 전에 비해서는 27.3% 쪼그라들었다.
땅값 하락폭이 가장 컸던 제주도의 전체 토지 거래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감소해 약 20% 줄었고, 강원(-16.1%), 경남(-8.1%), 충북(-6.9%) 등 9개 시·도에서 거래량이 감소했다. 반면 대구(26.4%), 대전 (24.5%) 등 8개 시·도는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