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석유기업 셰브론(CVX)이 에너지 가격 하락에도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내놨다.
23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셰브론은 2분기에 순익이 60억 1000만달러에 달했고 주당순이익(EPS)은 3.08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 순익 116.2억달러와 주당순이익 5.82달러에는 각각 48%, 47%가량 하락했다. 이날 셰브론은 2분기 매출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다.
월가는 "2분기에 미국 텍사스주 페르미안 바신에서 전년에 비해 11% 증가한 기록적인 772,000배럴의 석유를 생산했다"며 "이에 힘입어 예상치였던 순익 55억달러와 주당순이익 2.97달러을 상회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해에 비해 크게 하락한 유가를 고려하면 셰브론은 물론 대부분의 정유사들은 지난 수 분기 동안 막대한 수익을 이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셰브론은 "1분기 배당금을 28억달러로 확대하고 44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는 등 총 72억달러의 주주환원책을 펼쳤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28일 2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한 뒤 컨퍼런스콜을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