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4일 이노와이어리스가 올해 2분기 적자로 돌아서 실적 충격을 낼 것이라며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7만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김홍식 연구원은 이날 이노와이어리스 관련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일시적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 충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이노와이어리스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직전 분기보다 35% 감소한 188억원으로 예상되며 영업손실은 18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적자 전환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계절적 특성을 고려할 때 과거 주력 부문인 시험 장비 매출은 양호하지만, 새로운 성장 동력인 스몰셀(소형 기지국) 매출이 급감한 것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며 "주력 시장인 일본의 스몰셀 매출액이 고객 요청으로 올해 4분기로 이연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주가 반등이 기대돼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시기가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국내 5G 투자 급감에도 매출처 확대를 통해 시험 장비 매출액이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스몰셀의 경우 하반기 정상화돼 연간 700억원에 달하는 매출 달성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이어 "분기별 실적 변동성이 크지만, 국내외 매출처 확대가 지속해 올해는 2019부터 지난해까지의 연간 130억∼15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에서 벗어나 한 단계 이익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은 여전히 이노와이어리스의 실적 퀀텀 점프가 예상되는 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자 전략상으로는 단기적으로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시기에 저점 매수를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적극 매수를 추천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