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1개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됨에 따라 24일 오전 8시부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 체계를 '비상 1단계'에서 '초기 대응'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22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도내 평균 누적 강수량은 68.8㎜이다. 지역별로는 화성(서신면) 109.5㎜, 평택(서정동)·파주(장단면) 100㎜, 김포(대곶면) 99㎜, 수원(고등동)·연천(군남면) 98㎜, 안산(대부남동) 97.5㎜ 등을 기록했다.
시간당 최다 강수량은 23일 수원 35㎜, 연천 33㎜, 김포 31㎜ 등이다.
도는 이번 비로 공공시설 3건과 사유시설 1건이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부천 여월천 제방에서 15m 정도 균열이 발생해 방수포 설치 등 응급조치를 완료했다. 다만 제방 주변이 주택이 없고 농지여서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도는 전했다.
포천과 광주에서는 각각 싱크홀이 발생하고 도로변 일부가 유실돼 보수 조치가 이뤄졌다.
이밖에 광주에서 주택 1채가 하수도 정비 불량으로 침수됐으나 배수를 마쳤다.
지속된 비로 산사태가 우려됨에 따라 3개 시군 주민 34명(남양주 제조업체 16명, 여주 3세대 6명, 김포 9세대 12명)이 사전 대피를 했다가 김포 주민을 제외하고 모두 귀가했다.
도는 25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올 전망이라서 초기 대응 상황을 유지하면서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피해 상황을 추가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