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서 3명 살린 의인에 새 화물차 선물

입력 2023-07-23 18:02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당시 3명의 목숨을 구한 화물차 운전사 유병조(44) 씨에게 현대차가 신형 14t 화물차 엑시언트를 지급하기로 했다.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집중호우 당시 몰던 화물차가 침수됐던 유씨에게 1억8천만원가량의 엑시언트를 지급할 계획이다.

유씨는 충북 지역에 폭우가 내린 지난 15일 오전 오송 지하차도에 물이 차오르자 창문을 깨고 화물차 지붕으로 올라가 대피하던 중 주변에 떠내려가던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구조했다.

자신도 위험한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을 구조한 유씨의 사연이 사회에 깊은 울림을 준 가운데 정작 그는 화물차가 침수되는 바람에 생계 유지가 막막해진 상황이었다.

이에 LX판토스는 19일 유씨에게 지원금 5천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유씨는 2020년부터 LX판토스와 운송 위탁계약을 맺고 청주운송센터에서 14t 윙바디 트럭으로 화물 운송 업무를 담당해 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