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21일 서울 공연 개막…유령 조승우를 만날 시간

입력 2023-07-21 14:10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명작 ‘오페라의 유령’ 서울 공연이 7월 21일 개막한다. 한국어 공연은 2009년 공연 이후 13년 만으로 샤롯데씨어터에서 재회한다.

상반기 첫 도시 부산 공연이 연일 흥행을 기록한 데 이어 2의 성수기라 불리는 여름 시즌과 맞물려 개막하는 서울 공연까지 하반기에도 ‘유령 신드롬’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뮤지컬 시장의 회복 속도가 둔했던 지역 공연 시장이었지만 부산/경남권을 중심으로 한 폭넓은 관객 유입이 이어진 ‘유령 효과’로 수도권과 함께 상반기의 뮤지컬 시장을 이끌었다.

서울 공연 역시 티켓 오픈 즉시 매진 회차가 속출하는 데다 문화 소비 주요 계층인 20대 31.2%, 30대 31.9%는 물론 40대 22.5%, 50대 이상 9.3%, 10대 3.4% 순으로 (인터파크 서울 공연 7.20 기준) 고른 지지를 보이며 개막 열기는 고조되고 있다.

1톤의 거대한 샹들리에, 가면 무도회, 환상적인 지하 미궁 등 뮤지컬 장르 자체를 상징하는 세계적인 걸작 ‘오페라의 유령’의 오리지널 스케일 그대로의 무대 예술, 클래식, 뮤지컬 등 문화 국내외 문화 예술계에서 활약하는 최정상의 배우들의 열연으로 전해질 작품의 힘과,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른다는 한국어 프로덕션의 희소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09년 한국어 공연 당시 단일 프로덕션 최초 30만 관객 돌파 기록을 세운 샤롯데씨어터에서 재회하게 되는 서울 공연은 한국 프로덕션의 역사적으로도, 작품의 팬들에게도 의미가 깊은 귀환이다. 웨스트 엔드, 브로드웨이와 동일한 규모의 무대 크기와 깊이 있는 공간감, 무대와 가까운 객석으로 전용관 같은 무대 연출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전 세계 186개 도시, 1억 60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 7개의 토니상과 4개의 올리비에 상을 포함한 70여 개의 주요 상을 받은 뮤지컬 역사를 새롭게 쓴 작품이다.

13년 만의 한국어 프로덕션을 이끌 주역들은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최정상의 아티스트 조승우, 최재림, 김주택, 전동석, 손지수, 송은혜, 송원근, 황건하, 한국 ‘오페라의 유령’의 역사와 함께한 베테랑 배우 윤영석, 이상준, 김아선, 세계 최정상 무대에서 활약한 클래식 아티스트 이지영, 한보라, 박회림, 뛰어난 재능으로 발탁된 신예 조하린 등이 출연한다. 서울 공연은 7월 21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