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소식에 품귀 현상을 빚은 천일염의 비축분을 정부가 지난달에 이어 또 한 차례 시장에 풀어 물량 부족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1차로 정부 비축 천일염 400t을 공급한 해양수산부는 오는 21일부터 8월 8일까지 정부 비축 천일염 400t을 추가로 시장에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1차 비축분 물량 방출 때에는 소비자들이 마트 개점 시간에 맞춰 몰려와 천일염을 사재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해수부는 이번에도 소비자가격과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소비자가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전국 마트에 천일염을 방출할 예정이다.
소비자는 농협 하나로마트, 탑마트, 수협 바다마트 등 3개 유통업체 37개 지점에서 6월 소비자가격보다 약 20% 할인된 금액으로 정부 비축 천일염을 구매할 수 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7월에도 햇소금 약 2만t을 포함해 총 2만8천t이 시장에 공급됐다"며 "장마철이 지나면 천일염 생산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가 가격 동향을 면밀히 살펴 필요하면 추가로 시장에 비축 물량을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