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폐배터리 시장이 급부상하면서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 8분 현재 성일하이텍은 전날보다 1만5600원, 11.45% 오른 15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성일하이텍은 국내 최대규모 배터리 재활용 업체다.
같은 시간 새빗켐은 전날보다 1만5400원, 17.21% 오른 10만4900원에 거래 중이며, 코스모화학은 5.53%, 영화테크 8.71%, NPC 13.64% 등 일제히 강세다.
전날 SNE리서치 주최로 열린 '배터리 리사이클링 데이' 세미나에서 성일하이텍은 "현재까지 3만5000대 이상의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를 리사이클링했다"며, "배터리 리사이클링에서 나오는 소재는 광산에서 추출한 소재와 비교했을 때 품질 차이는 없다"고 밝혔다.
SNE리서치는 2040년 폐차되는 전기차 수가 약 4227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배터리 재활용으로 약 600만톤 이상의 리튬, 니켈 등 금속이 채굴되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264조원 규모의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삼원계 배터리 재활용에서 LFP 배터리로 시장이 변화하는 만큼 관련 기술 고도화와 사업성 확보가 쟁점이라는 설명이다.
성일하이텍은 세미나에서 "LFP배터리에서 리튬 뿐 아니라 인산철까지 회수해 가치를 높이는 재활용 공정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내년 파일럿(시범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