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임혐의로 기소된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윤홍근 회장의 3차 공판이 20일 오후 4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다.
윤 회장은 제너시스BBQ의 지주회사 격인 제너시스가 자신의 개인회사 A사에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회사 자금 수십억 원을 대여하게 하고 상당액을 회수하지 못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사는 윤 회장 일가가 지분 100%를 갖고 있는 회사로 제너시스BBQ의 계열사가 아니었다. A사는 이후 자본잠식 등의 이유로 매각됐다.
윤 회장에 대한 수사는 경쟁사인 bhc그룹이 2021년 4월 "윤 회장이 BBQ와 관련 없는 개인 회사에 회사 자금 약 83억원을 대여하게 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그를 배임혐의로 성남 수정경찰서에 고발한데서 시작됐다.
경찰은 1년 여간의 수사 끝에 지난해 7월 불송치 결정했으나 bhc가 한달 여만에 이의를 신청했고, 검찰은 윤 회장에게 배임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지난 6월 열린 2차공판에서 윤 회장측은 "A사에 대한 투자는 BBQ 프랜차이즈 사업과 네트워킹 마케팅을 결합한 시너지를 위한 합리적 경영판단에 따른 투자였다"며 "이번 기소는 공익고발을 가장한 bhc그룹의 경쟁사 죽이기"라고 주장했다.
윤 회장은 이날 법원에 참석할 예정이며 3차 공판에서는 증인소환과 신문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