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의 조종사 노조와의 임금갈등으로 내일(19일) 국내선 4편이 결항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18일 "조종사 노조의 쟁의행위로 내일 김포-제주 왕복, 김포-광주 왕복 네개 노선에 대해 결항이 확정됐다"며 "승객들에게 결항 메시지가 전해졌다"고 밝혔다.
지난 16일에는 첫 국제선 노선인 인천-호치민 노선이 결항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는 사측과 네차례에 걸친 임금협상 결렬 끝에 지난 7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했다.
노조측은 10% 인상을 사측은 2.5% 인상을 제안한 상황에서 간극이 좁혀지지 않고 있고, 조종사 노조가 오는 24일 파업을 예고해 휴가철 승객들의 불편은 가중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국제선 2편, 국내선 10편이 결항되고 국제,국내선 총 56편이 지연됐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조종사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국제선 20%, 국내선 50% 공급 축소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모든 예약 상황을 분석해 감편이나 항공 스케줄 조정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