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액티비전 블리자드(ATVI) 인수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사실상 마지막 단추를 채워줄 영국 규제당국이 최종 판단을 6주 연장한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CNBC와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반독점 규제기관 경쟁시장청(CMA)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리자드 인수에 대한 최종 결론 기한을 오는 8월 29일로 6주를 미뤘다.
CNBC는 "CMA는 최종 판단을 6주 간 연기한 사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제안 후 조사 기한을 미뤄졌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CMA가 최종 인수 허가로 입장을 밝히기 위한 수순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긍정적 전망에 이날 양사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마이크로소프트가 CMA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영국 내 게임에 대한 클라우드 기반 시장권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라자드 인수 거래를 중단 해달라며 미국의 연방거래위원회(FTC)는 법원에 항고했지만 미 법원의 판단은 1심과 같았다"며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인수 거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전반적인 분위기가 급변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미 법원의 결정 뒤 CMA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경쟁 저하 관련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계약 구조를 바꿔오면 다시 검토하겠다며 유연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