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록 페스티벌로 올해 처음 한국에서 열리는 '우드스톡 페스티벌'이 개최를 불과 2주 앞두고 10월로 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혀 예매 관객들의 불만이 예상된다.
기획사 에스지씨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8~30일 경기 포천시 한탄강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우드스톡 페스티벌을 10월 5~9일로 연기한다고 14일 밝혔다. 에스지씨엔터테인먼트는 "장마철 안전사고 및 관객의 편의를 위해 부득이하게 가을에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축제 개최 장소와 날짜가 알려졌을 당시부터 예매자들 사이에서 한탄강 일대가 여름철 침수 피해가 잦은 곳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이번 우드스톡 페스티벌은 미국이 아닌 국가로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 소식을 알리며 기대를 모았으나 크고 작은 난항을 겪고 있다.
주최 측에서 출연 확정으로 발표한 한 해외 아티스트는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출연을 논의 중인 단계고 확정은 아니다"라고 밝혀 혼란을 주기도 했다.
최근에는 3일권 티켓을 정가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가격인 15만원으로 할인 판매해 먼저 티켓을 산 관객들이 오히려 더 웃돈을 주고 산 셈이 되어 불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주최 측은 "일정을 가을로 연기한 만큼 국내외 라인업도 대폭 보강해 기다려 준 관객들이 더 알찬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공개된 우드스톡 페스티벌 라인업에는 전인권, 태양, 인순이, 이은미, 박정현, 부활, 김완선, 크라잉넛, 윤미래, 타이거 JK, 노브레인 등이 포함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