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플러스입니다.
●첫번째 키워드 '새로운 주도주'입니다.
2,600을 돌파한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소폭 오르며 쉬어가는 하루였죠.
전문가들 사이에선 코스닥에 새로운 주포와 주도주가 등장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바로 HBM(High Bandwidth Memory,고대역폭메모리) 즉 반도체주입니다.
근거는 숫자가 말해줍니다.
최근 한달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발을 빼며 소폭(-0.06%) 빠졌는데요.(외국인 4,222억, 기관 1조 1,456억 원 순매도)
그 사이 금융(+22.51%)과 반도체(+9.43) 업종은 올랐습니다.
다만 지주사 에코프로가 포함된 금융은 약간의 착시효과를 고려해야겠죠.
결국 시장 전체가 빠지는 사이 반도체주가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주포는 기관입니다.
최근 5거래일 동안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스티아이로 255억 원 순매수 했습니다.
오늘 상승률은 15.37%였고요.
순매수 3위에 오른 리노공업(188억 원,+1.49%), 5위의 인텍플러스(151억 원,+9.68%)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오늘 유일하게 상한가를 기록한 성우테크론과 네오셈 모두 반도체 기업으로 분류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앞으로 기관 투자가를 중심으로 반도체주들이 새로운 코스닥 주도주 역할을 해낼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두번째 키워드 '너를 보내고'입니다.
코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한 필에너지.
237% 오른 11만 4,6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공모가(3만 4천 원)의 세 배 가까이(+282.94) 튀어오르면서 거래를 시작해 최초의 따따블 기대를 모았는데요.
230%대 상승률을 이어가긴 했지만 상한가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필에너지는 2차전지 조립 설비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모회사는 필옵틱스인데요.
지난 2020년 물적분할로 독립해 나왔습니다.
필옵틱스는 오늘 거래에서 하한가를 맞았는데요.
종목토론실에서 주주들은 '50억 원이 하한가에 박혀있다', '진짜 지옥은 월요일 장'이라는 말이 나오는 모습입니다.
●세번째 키워드 '11년차 신인'입니다.
그룹 BTS의 메인보컬 정국이 솔로로 데뷔했습니다.
지난 2013년 데뷔한 이래 첫 홀로서기에 나선건데요.
유튜브에 올라온 뮤직비디오는 공개 네 시간 만에 조회수 9백만 회를 넘겼습니다.
BTS의 군입대 공백기를 겪고 있는 하이브 주주들에겐 모처럼의 희소식이었는데요.
기대감에 장초반 주가는 2.7%까지 올랐습니다.
오후에 가까워지며 주가는 하락 전환했고, 음원이 공개된 오후 1시 이후 낙폭을 키운 모습입니다.
개인(+36억 원)과 외국인(+26억 원)은 샀지만 좀더 강했던 기관의 매도세(-52억 원)가 주가를 내린 것으로 파악됩니다.
음악에 대한 호불호는 엇갈리는 모습인데요.
다만 '버터 발표한 날도 폭락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실제로 하이브 상장 이래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른 곡 위주로 살펴보면,
버터가 나왔던 날(2021년 5월 21일)은 -1.69% 내렸고, 퍼미션투댄스 공개일(2021년 7월 9일)은 5% 가까이(+4.76%) 오른 것으로 확인됩니다.
다만 길게 본 주가는 버터 이후 강세를, 퍼미션투댄스 이후는 약세를 보였는데요.
하이브가 아티스트들의 간접 콘텐츠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주가 흐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마켓플러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