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으로 무너진 아이돌…"생활고에 식당 알바 예정"

입력 2023-07-14 12:51
수정 2023-07-14 13:36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29)이 마약 중독과 관련해 최초로 심경을 고백한다.

14일 방송되는 KBS1 '추적 60분'에서는 '텔레그램 마약방은 10대를 노린다'라는 주제로 10대 마약 문제를 다룬다.

해당 방송에서는 현재 마약중독치유·재활센터에서 치료 중인 남태현의 근황이 전해진다. 2014년에 데뷔한 인기 아이돌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은 작년 8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방송인 서민재와 함께 검찰에 송치돼 불구속 수사 중이다.

그는 연예계 생활을 하며 마약류 의약품인 다이어트약을 접했고, 불면증 때문에 수면제를 복용하기 시작했다고. 정신과 처방을 받아 먹기 시작한 약물이지만, 의료용 약물 남용이 마약으로 가는 통로를 열어줬다고 주장했다.

남태현은 또 제작진에 마약 투약으로 인한 생활고를 고백했다.

그는 마약 투약 이후 남은 것은 빚 5억과 연체된 카드값 뿐이라며 본인의 집은 물론 부모님의 집까지 내놔야 한다고 털어놨다. 빚을 갚기 위해 그는 곧 식당 아르바이트를 할 예정이라고도 말했다.

남태현은 마약으로 몸과 마음이 망가지면서 사람들이 하나둘 곁을 떠났다면서 "마약에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인생 자체가 처참히 무너지는 행동"이라고 경고했다.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