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금융지주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하나금융지주는 이달 7일 마감된 KDB생명 매각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은 입찰자로서 적격성, 거래 성사 가능성 및 KDB생명의 중장기 발전 가능성을 따져 하나금융지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 측은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KDB생명은 하나금융그룹의 일원으로 재출발해 안정적인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KDB생명이 13년만에 새 주인을 찾게 될 것인지 금융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상세 실사를 거쳐 인수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실사에는 약 6~7주 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 과정에서 구체적인 매각 조건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달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달 본입찰에서 KDB생명 매각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산업은행은 2010년 금호그룹 구조조정 당시 칸서스자산운용과 공동으로 사모펀드를 설립해 KDB생명을 인수했다.
산은은 2020년 6월 JC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2021년 주식매매계약까지 체결했지만 JC파트너스가 대주주 요건을 갖추지 못해 매각이 무산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