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CEO에 27명 '도전장'…내달 초 최종후보 선정

입력 2023-07-13 16:45


KT의 차기 대표이사에 총 27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KT는 지난 4일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 대표이사 후보 공개 모집을 진행한 결과 총 20명이 지원하고, 0.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주주와 외부 전문기관에서는 각각 1명, 6명의 후보를 추천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KT는 구체적으로 어떤 인사가 지원했는지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 따르면 김기열 전 KTF 부사장, 권은희 전 KT네트웍스 비즈부문장, 배순민 KT융합기술원 소장(상무), 박헌용 전 KT그룹 희망나눔재단 이사장, 이기주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차상균 서울대 교수, 채종진 전 BC카드 대표이사가 후보군 명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두환 전 포스코ICT(현 포스코DX) 사장,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송영희 KT T&C부문 가치혁신CFT장(전무), 남규택 전 KT 마케팅부문장, 김성태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자문위원,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등도 명단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이사후보추천위원회 규정 상 사내 후보군 자격요건(그룹 부사장 이상 및 재직 2년 이상 등)을 충족하는 사내 후보자를 포함해 본격적인 심사 절차에 돌입한다.

아울러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대표이사 후보 심사의 객관성 강화 차원에서 기업경영 전문성, 산업 전문성, 리더십·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외부 전문가로 인선자문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인선자문단은 후보군의 서류 평가 의견을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전달하고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인선자문단의 의견을 참고해 대표이사 후보를 압축한다.

정관에 따른 대표이사 지원자격은 △풍부한 기업경영 경험과 전문지식 △커뮤니케이션 역량 △리더십 △관련 산업·시장·기술 전문성을 보유한 자다. 후보자 주주총회 의결 기준은 '60% 이상 찬성'이다.

KT는 공모 대상 중 4~5명으로 압축한 숏리스트를 이달 말 내고 최종 후보를 8월 첫째주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