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 자매의 근황이 공개됐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13일 엄마 아이바오의 생일을 기념하며 공식 SNS에 생후 6일차 쌍둥이 판다의 모습을 올렸다.
이날 공개된 사진과 영상을 보면, 쌍둥이는 출생 당시보다 보송보송한 흰 털이 더 돋아난 상태이다.
판다는 보통 생후 10일께부터 검은 털이 날 모낭 속 검정 무늬가 보이기 시작하고, 약 한 달 후에는 눈·귀·어깨·팔·다리·꼬리 주변에 검은 무늬가 확연히 나타나 제법 판다다운 모습을 보인다.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들은 산모 아이바오가 쌍둥이를 동시에 돌보기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해 인공 포육을 병행하고 있다. 인공 포육은 아이바오가 쌍둥이 중 한 마리에게 젖을 물리면 다른 한 마리를 인큐베이터로 옮겨와 젖병으로 어미에게서 짠 초유를 먹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쌍둥이가 어미 품에서 골고루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인공 포육은 교대로 진행된다.
현재 산모와 아기 판다 모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이름은 에버랜드가 후보군을 정해 SNS 투표를 실시한 후 최종적으로 중국을 통해 동명의 판다가 있는지 확인한 뒤 결정된다.
푸바오의 경우 생후 100일 때 처음 언론에 공개될 당시 이름도 함께 공개됐다.
쌍둥이 아기 판다는 지난 7일 산모 아이바오가 진통을 시작한 지 1시간여 만인 오전 4시 52분과 오전 6시 39분, 1시간 47분 차로 태어났다.
출생 당시 언니는 180g, 막내는 140g이었다.
(사진=에버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