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불거진 새마을금고 뱅크런 우려와 관련해 "새마을금고와 관련된 걱정은 전혀 안 해도 될 정도로 당국이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 한화생명 본사에서 열린 '상생금융 협약식'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행정안전부, 금융위원회의 요청으로 과거 신협 사태와 저축은행 사태를 해결한 경험 많은 전문요원을 새마을금고중앙회나 단위 금고에 보내 상황을 면밀하게 확인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최근 워낙 고금리나 고물가 상황이 경제에 주는 압력이 크다 보니 경제적으로 약한 지점에서 균열이나 파열음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다행히도 국민께서 정부와 당국의 노력을 믿고 부응해주셔서 지난 주 이전에 있던 여러 뱅크런에 대한 우려가 이번 주에 잦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리스크와 관련해선 "작년부터 진행한 사업장 전수조사와 PF대주단 협약, 정책금융을 통한 자금 공급 플랜 등을 통해 자금을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그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구조조정은 불가피하겠지만, 그것이 시스템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가계대출 증가세에 대해서도 '안정적인 수준'으로 진단했다. 이 원장은 "6월 전체적인 가계대출이 3조5,000억 원 정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지난 2020년 가계 대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을 때 매달 10조 원에 가까운 금액이 증가했던 점을 비춰보면 걱정할 수치는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