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거주 외국인 10명 중 6명 가까이는 한식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하고, 68%가 1년 내에 먹어본 적이 있다고 답하는 등 한식에 대한 글로벌 인지도가 크게 올라간 것으로 드러났다.
한식진흥원은 지난해 9∼10월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해외 18개 도시에 사는 외국인 9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9천명 중 57.6%는 한식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심지어 전체 응답자의 68.5%는 최근 1년 이내에 한식을 먹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취식 빈도는 1개월에 1번 정도(24.3%)가 가장 많았다.
대륙별 인지도는 동남아시아가 77.9%로 가장 높았고, 동북아시아(67.7%), 북미(54.1%), 오세아니아·중남미·중동(45.0%), 유럽(37.5%) 등의 순이었다.
1년 이내 한식을 먹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동남아시아(88.3%), 동북아시아(81.2%), 북미(64.5%), 오세아니아·중남미·중동(52.3%), 유럽(50.8%) 순이었다.
한식 관련 정보를 습득한 경로는 '인터넷 매체'라는 답변이 83.7%(중복 응답)로 가장 많았고, 오프라인 매체(47.6%), 미디어(41.6%)가 뒤를 이었다.
'한식'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김치(38.3%)가 1위였고, 비빔밥(15.3%), 불고기(14.8%) 등이 뒤를 이었다.
한식을 먹어본 적 있는 사람들은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한국식 치킨(16.2%), 김치(12.5%), 비빔밥(12.2%) 등을 꼽았다.
또 한식을 먹어본 적이 있고, 동시에 한식에 대해 잘 안다고 답한 사람 중 94.2%는 한식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