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업계가 침체에 빠진 공모펀드 시장을 살리기 위해 공모펀드 상품을 직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내 종합자산운용사 20여곳의 사장단은 공모펀드를 한국거래소에 직접 상장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공모펀드 직상장이 거론되는 것은 직접 투자 열풍으로 공모펀드 규모가 갈수록 작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실제 국내주식형 공모펀드만 보더라도 지난달 말 기준 설정액은 45조5천억 원 수준으로 5년 전과 비교해 3조 원 넘게 감소했다.
자산운용업계는 당초 공모펀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ETF 전환 상장'을 고려했지만, 법적 규제 등을 고려해 직상장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금융투자협회가 공모펀드 직상장을 희망하는 운용사와 유동성공급자(LP)로 참여할 증권사를 파악하는 단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