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AIT(구 종합기술원) 주관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이 올해로 시행 30주년을 맞이했다.
삼성전자 SAIT는 30주년을 맞이해 논문 제출자를 위한 온라인 멘토링을 신설하고 대상 시상금도 상향하는 등의 방식으로 참가를 독려할 예정이다.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은 과학기술 저변 확대와 국내 과학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난 1994년 시작됐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국내외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학술대회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고등학교와 대학교, 대학원 학생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학술 대회로, 29년간 접수된 논문만 총 3만 6,558편에 달하고 주저자와 공저자를 포함해 총 5,312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가운데 다수 논문이 네이처와 네이처 자매지 등 세계적 학술지에 게재됐다. 반도체 회로분야 최고 권위 학술대회인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 인공지능 분야 최고 권위 학회인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콘퍼런스(CVPR)', 세계 최고 권위의 반도체 학회(VLSI)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진교영 삼성전자 SAIT 사장은 이 날 삼성전자 반도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이 앞으로도 학생들의 미래를 개척하고 꿈을 펼쳐가기 위한 즐거운 연구의 발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 30회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초록접수는 고교 분과는 5개 분야, 대학과 대학원 분과는 10개 분야에서 9월 1일부터 10월 4일까지 진행된다.
SAIT는 논문 작성 경험이 없는 학생을 위해 올해부터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초록부터 최종 논문까지 논문 작성의 모든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2005년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11회에 'SDN: 차세대 CDN 기술, 주문형 웹 기반 서비스의 전달'을 주제로 커뮤니케이션&네트워크 분과 동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인공지능 응용 연구 분야 세계적 석학 조경현 뉴욕대 교수는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은 연구가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시작하게 된 계기"라며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을 준비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됐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동상 이상 수상자가 3급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연구개발, 소프트웨어 직군에 지원할 경우, 직무적성검사(GSAT)를 면제해주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삼성그룹 계열사의 인재채용 계획에 따라 삼성전자 외 계열사 공개채용 지원도 가능하도록 제도 특전을 확대 시행 중이다.
올해는 학생들의 참가를 장려하기 위해 올해부터 대상 상금을 4천만 원으로 상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