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대통령 선호"…응답자의 49%가 '픽'

입력 2023-07-07 16:17
수정 2023-07-07 16:29


미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80세,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77세로 모두 70세를 훌쩍 넘긴 고령이다. 하지만 미국인 중 절반은 50대 대통령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달 5~11일 미국인 5천1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대선 주자들과 무관하게 응답자의 49%가 대통령의 가장 적합한 나이는 50대라고 답했다. 이어 60대는 24%, 40대는 17%였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70대 이상'이 대통령에 가장 적합한 나이라고 답한 비율은 3%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젊은 지도자에 대한 많은 미국인의 열망과 유력 주자들 나이 사이의 괴리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더힐은 짚었다.



대통령 나이에 대한 의견은 연령대별로 차이가 컸다. 18~29세 응답자의 3분의 1 이상은 대통령에 가장 적합한 나이가 40대라고 답했지만, 70세 이상 응답자 중에서는 3%만이 이에 동의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가장 나이가 많은 응답자 중 42%는 60대가 가장 적합한 나이라고 답한 반면, 가장 젊은 응답자 중에서는 이에 동의하는 사람은 25% 미만에 그쳤다.

민주당원 중 젊은 사람이 많은 경향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 응답자들이 젊은 사람을 대통령으로 더 낫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더힐은 전했다.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역대 최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당과 관계없이 유권자들로부터 우려를 불러일으켜 왔다고 더힐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