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로 유명한 리바이 스트라우스(LEVI)가 부진한 2분기 실적과 향후 실적 가이던스를 내놓으면서 시간외거래에서 6% 넘게 급락했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리바이 스트라우스는 2분기 주당순이익(EPS) 0.04달러, 매출 13억40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주당순이익 0.12달러와 매출 14억 7000만달러에 비해 각각 66%와 9% 감소했다.
리바이 스트라우스는 "미국 내 도매 판매가 1년 전보다 22% 급감했고, 이 때문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줄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회계연도 주당순이익도 종전 가이던스였던 1.30~1.40달러 보다 0.20달러 가량 낮춘 1.10~1.20달러 수준으로 제시했다.
연매출 증가율도 종전의 1.50~3.00%에서 1.50~2.50%로 낮췄다.
월가에서는 올해 주당순이익을 1.29달러와 연매출 증가율 2.6%를 예상했다.
칩 버그 최고경영자는 "올해 소비자 침체로 기인한 높은 재고 수준으로 2분기 어려움을 겪었지만 재고량 조절로 이를 크게 개선시켰으며 미국 내 도매 판매 추세도 회복되고 있어 올 하반기 나은 실적을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비자 직접판매와 중국 시장의 판매량 급증 등에 따라 이 같은 전망이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리바이 스트라우스 주가는 정규장에서 0.78% 상승 마감했지만 실적 공개 후 시간외 거래에서 6.3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