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집안에 불법 호수 건설 43억원 벌금형

입력 2023-07-07 01:45


브라질의 축구 스타 네이마르가 리우데자네이루주 망가라치바시 해변에 위치한 자신의 저택을 개조하는 과정에 현지 환경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총 1천6백만 헤알(한화 약 43억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망가라치바시 환경 사무국에 의해 보고된 위반 내용은 ▲적절한 환경 제어 장치 없이 인공 호수 설치 ▲적절한 승인 없이 해당 지역의 지형 구조 변형 ▲관리 기관의 허가 없이 녹지 제거 및 훼손 ▲중지 명령에 대한 고의적 위반 등이다.

네이마르는 20일 이내에 항소할 수 있다.

망가라치바시 환경부는 지난 달 22일 네이마르 소유의 저택 내 환경 범죄 신고를 받고 확인을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검사관은 현장에서 허가 없이 모래, 돌, 인근 강의 물 등을 끌어다 인공 호수를 건설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 건설 중지 명령을 내렸다.

24일 네이마르 선수 및 인근 지역 주민들의 소셜 네트워크에 호수 사진이 올라오자 환경 사무국은 다시 현장을 방문했으며 호수 건설이 계속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 즉시 정지 명령 위반에 대한 벌금 및 추가적인 환경법 위반에 대한 벌금을 부과했다.

인공 호수 건설을 맡은 회사인 제네시스 에코시스테마스(Genesis Ecossistemas)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해당 인공 호수 건설 과정을 리얼리티 쇼로 방영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