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 민간경제계가 추진하는 미래파트너십 기금의 첫 운영위가 열렸다. 양측은 공동사업으로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미래세대 교류와 스타트업 연계 등 산학협력도 추진키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6일 오전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과 제1차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운영위원회를 개최한 뒤 이같이 밝혔다.
전경련은 지난달 22일 재단법인 한일미래파트너십재단 설립 등기를 완료했다. 이날 첫 운영위에는 기금 공동위원장인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과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병준 회장직무대행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기금의 지향점인 미래지향적 발전은 물론 국제사회에서 한일이 공동의 이익을 위해 함께하는 진정한 동반국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공동사업을 잘 준비하고 실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공동위원장으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쿠라 회장은 "미래를 책임질 젊은 인재의 교류와 산업협력의 검토 등 공동사업을 통해 미래지향적 양국관계 구축에 공헌하고자 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운영위 논의 결과 기금은 공동사업으로 고교, 대학생 등 미래세대 인재 교류와 고교교사 등 교원 교류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또 경제안전보장, 스타트업 연계, 엔터테인먼트·콘텐츠 등 다양한 현안과 산업분야에서 협력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향후 구체적 실행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한국 측은 '한일 중고생 한국 산업현장 답사', '한일 대학생 한국기업 방문 및 진로탐색 프로그램', '한국 내 일본 유학생 한국기업 인턴십' 등을 제안했고 양국 공동현안 대응사업으로 '신성장동력 발굴 포럼 및 세미나 개최', '경제안보·공급망 관리 공동 연구' 등을 제시했다.
일본 측은 '고등학교 교원 일본 초청', '현안 관련 공동포럼 개최', '한일 스타트업 연계추진'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