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 2주째 멈췄다…서울 7주 연속 상승

입력 2023-07-06 14:20


1년 1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춘 전국 아파트 가격이 지난주에 이어 보합세를 이어갔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로 보합을 나타냈다.

작년 5월 둘째 주(-0.01%)부터 이어진 하락을 멈추고 지난달 마지막 주에 보합 전환한 아파트값이 2주 연속 보합을 지속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3% 올랐다. 강남권 매수세에 힘입어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다만 전주(0.04%)보다는 상승 폭이 다소 줄었다.

수도권은 0.04% 올라 전주의 상승 폭을 유지했으며, 세종시도 전주와 마찬가지로 0.21% 올랐다.

서울 안에서는 강남권과 마포, 성동 등 인기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송파구(0.21%)는 잠실·문정동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0.12%)는 반포·잠원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남구(0.07%)는 개포·대치동 위주로 각각 상승하며 강남 전체 상승률을 밀어 올렸다.

강북 지역에서는 마포구가 염리·토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오르며 0.08% 올랐고, 성동구는 금호·옥수동 대단지 위주로 오르며 0.04% 상승했다.

그러나 구별로 볼 때 강북구(-0.11%), 중구(-0.06%), 노원구(-0.05%), 강서구(-0.03%)는 하락하는 등 서울 안에서 지역별 혼조세가 지속됐다.

경기는 0.04% 상승했는데, 특히 남사·이동읍 위주 개발 호재가 있는 용인 처인구(0.26%)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충북(0.00%), 충남(0.00%)은 보합, 대구(-0.10%), 제주(-0.09%), 전남(-0.09%), 부산(-0.07%), 경남(-0.06%) 등은 하락했다.

전셋값은 역전세난 우려 속에서도 서울은 0.04%, 수도권은 0.02% 올라 전주의 상승 폭을 유지했다.

지방은 0.06% 내렸지만 전주(-0.08%)보다는 하락 폭이 줄었다.

전국적으로는 0.02% 내리며 전주(-0.03%)보다 하락 폭이 축소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