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KIC)가 국부펀드의 투명성·신뢰도 및 책임투자에 대한 평가에서 전 세계 국부펀드 100곳 중 7위에 올랐다고 6일 밝혔다.
글로벌 연기금·국부펀드 분석 기관인 글로벌 SWF(Global Sovereign Wealth Fund)의 '2023 GSR 평가(GSR Scoreboard)'에 따르면 한국투자공사는 100점 만점에 92점을 받았다.
GSR 평가는 전 세계 국부펀드 및 연기금의 지배구조(Governance),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회복탄력성(Resilience) 등에 대한 점수다. 3개 부문의 25개 항목에 걸쳐 평가가 이뤄지며, 전 세계 국부펀드 100곳, 공적 연기금 100곳이 대상이다.
KIC는 올해 평가에서 지배구조 및 지속가능성 부문 각각 36점, 회복탄력성 부문 20점으로 합계 92점을 받았다고 전했다.
KIC가 지난해 PRI에 가입하고 최근 3년 연속으로 지속가능투자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책임투자 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 역시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KIC의 점수는 전 세계 국부펀드 100곳 가운데 7위에 해당한다. 운용자산(AUM)이 1,000억 달러를 넘는 중·대형 국부펀드 중에서는 싱가포르 테마섹(100점), 호주 퓨처펀드(96점) 등에 이어 3위권이다.
진승호 사장은 "KIC가 국부펀드의 핵심 가치로 생각하고 있는 신뢰도와 투명성, 책임투자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세계적으로 모범이 되는 국부펀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