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전 프로야구 선수 김모(39)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월 말께 김씨가 서울 강남 일대에서 지인 명의로 프로포폴을 처방받아 투약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강남경찰서에 접수됐다. 경찰은 고발인 조사를 마치고 김씨를 소환할 예정이다.
김씨는 외국에 머물고 있으며 조만간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씨는 제주도에서 지인 명의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올해 5월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고발인은 이 사건을 수사한 제주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김씨가 제주뿐만 아니라 서울 강남 일대 병원에서도 불법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제보했으나 수사되지 않아 강남경찰서에 고발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