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안전기준 부합"

입력 2023-07-04 17:37
수정 2023-07-04 17:51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4일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날 일본기자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종합 보고서를 전달했다면서 이 같은 결론을 전했다.

그는 "2년간에 걸쳐 평가를 했다"며 "적합성은 확실하다, 기술적 관점에서 신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AEA는 해양 방류 방침을 정한 일본의 요청을 받고 지난 2021년 7월 11개국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그동안 부문별 중간보고서를 냈으며 이날 포괄적인 평가를 담은 종합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결정했고 IAEA가 검증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IAEA가 앞으로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출 기간 계속 주재하면서 검증을 지속해갈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앞서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 설비 공사와 시운전을 마쳤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방류 시설 검사도 지난주 끝났고 합격증이라고 할 수 있는 검사 종료증이 조만간 교부될 예정이다.

그간 일본 언론은 IAEA 최종 보고서가 별 문제 없다는 결론이 담기면 방류 준비는 형식적으로 모두 끝이 난 것과 다름 없다고 보도해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