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80만원 넘어선 에코프로…하반기 전략은? [마켓플러스]

입력 2023-07-03 13:52
수정 2023-07-03 13:52



테슬라 2분기 실적이 좋게 나왔어요. 월스트리트저널은 테슬라의 2분기 글로벌 차량 인도대수가 46만6천대로 전년동기대비 83% 급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들 예상치는 44만5천대였습니다. 이같은 점에 오늘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퓨처엠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고평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미 골드만삭스와 하나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에서 매도 보고서를 나와 시장에 충격을 줬습니다. 최근 조정으로 톤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인데요, 오늘 나온 NH투자증권 보고서에서는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리튬판가 하락과 전환투자로 일시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매출 1조9800억원, 영업이익 1192억원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론 전환사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해외공장 증설에 나서는 등 증설과 수주 증가가 선순환해 기업가치가 향상하는 구조에 들어갔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또 에코프로의 경우 그룹내 지주사 격인데 업황이 좋다는 것 외에 또다른 호재들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차전지 전구체 제조사로 지난 4월 27일 상장 예비심사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고, 코스피 시장 상장할 경우 시가총액 3조원 안팎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거래소를 포함한 증권가에선 심사가 순조롭게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지는데, 에코프로가 지분 52.78%를 보유하고 있어 상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됩니다.

또 8월에 MSCI 지수 편입도 기대됩니다. 지난 5월 정기 리뷰에서 에코프로는 극단적 주가 상승을 이유로 편입이 불발된 바 있지만 증권가에선 8월에는 편입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에선 이같은 공매도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가 쉽사리 빠지지 않고 있는 점을 오히려 주목하고 있기도 합니다. 오늘처럼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 결국 공매도가 숏커버로 바뀔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진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유안타증권 이안나 연구원 보고서를 보면 "하반기 2차전지 주도주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리튬 가격 반등으로 가격과 판매 모두 증가하면서 실적에 반영될 것이고, 향후 2030년까지 미국 내 셀과 양극재 수급이 여전히 타이트하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양극재의 경우 수주와 증설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에코프로에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