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가 시작되는 7월의 첫 거래일 증시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늘 주요 일정과 이슈들 정리해드리겠습니다.
1. 동일산업 등 5개 종목 매매 재개
오늘부터 동일산업과 대한방직, 만호제강, 방림, 동일금속 등 5개 종목의 거래가 재개됩니다. 이들 종목들은 지난달 14일, 동시에 하한가로 주가가 급락했는데 금융당국은 당시 불공정거래 혐의를 포착했다면서 거래를 정지시켰습니다.
이후 약 2주 넘는 기간동안 검찰과 금융당국은 해당 종목들 하한가 사태 배후로 지목된 온라인 주식투자 카페 운영자에 대해 출국금지와 압수수색, 기소 전 범죄 수익을 처분하지 못하게 하는 추징보전 명령 등을 조처했습니다.
당시 금융당국이 이례적으로 거래를 막으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선 투자자 보호를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의견과 거래재개 때 더 큰 손실을 야기할 것이란 우려가 엇갈리기도 했는데요, 오늘 거래를 시작하게 되면 아무래도 높은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는 점 주의하셔야 하겠습니다.
2. 현대차·기아 6월 판매…전기차 실적 '주목'
요즘 잘나가는 현대차와 기아의 6월 글로벌 판매대수가 오늘 오후 발표됩니다. 지난 주말, 발표된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판매 실적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오늘 발표되는 수치에도 기대가 큰 상황입니다.
시장에선 상반기 기준으로 현대차가 전세계에서 200만대 이상, 기아가 150만대 가량 판매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 판매 실적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미국 시장의 경우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으로 인해 상반기 전기차 판매가 다소 주춤했다는 평가 속에서도 월간 판매량은 점차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두 회사 모두 2분기 호실적 전망이 나오면서 최근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차 2분기 매출 전망치 39조9천억원, 영업이익 전망치 3조6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약 11%, 2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기아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25조 5천억원, 3조원으로, 약 17%, 33% 증가가 예상됩니다.
3. 중국 제조업PMI 발표…부양책 촉각
경기 부양 종합대책 확정을 앞둔 중국의 제조업 PMI, 구매관리자지수가 오늘 공개됩니다. 시장 추정치는 50.2로 전월 50.9보다 소폭 내려갔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오늘 발표되는 차이신과 S&P의 민간 구매관리자 지수와는 다른,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6월 공식 제조업 PMI가 공개된 바 있는데요. 지수가 49를 기록해 전망치를 밑돌자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이 제로코로나 폐기한 이후, 경기 반등을 기대한 것과 달리 중국 경제는 여전히 수축 국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식시장 역시 수익률이 부진한 상황에서 시장의 관심은 경기부양책이 얼마나 나올 지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4. 청년도약계좌 신청 재개…14일까지
오늘부터 청년도약계좌를 생년월일과 상관 없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매달 70만원씩 5년간 적금해 최대 5천만원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는 지난달 첫 접수에서 7영업일간 무려 76만1천명이 가입신청을 하며 큰 인기를 끈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