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상반기가 끝나고, 하반기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주 미 증시가 새롭게 열리기 전에, 지난 한 주간 눈에 띄었던 종목들과 관련 소식들을 정리해 보도록 할 텐데요.
((애플)) 특히 애플의 경우 종가 기준으로 현지 시각 30일 사상 첫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전에도 장 중 기준으로 시총 3조 달러 위에 올라온 적이 있지만, 장 마감 기준으로 3조 달러에 안착 한 건 처음이고요. 현지 시각으로 지난주 금요일, 애플의 상승세를 촉발한 건 씨티은행의 투자 의견이었습니다. 씨티는 현지 시각 29일 애플에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목표가 240달러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테슬라)) 테슬라 관련 소식도 짚어볼까요. 간밤 테슬라 인도대수가 공개됐습니다. 2분기 차량 인도대수는 46만 6천 대로 전년 동기대비 83% 상승했고요.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44만 5천대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차량 인도대수가 증가한 건 최근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을 확장하며 생산능력을 키웠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지난 주 주가를 움직였던 소식도 체크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26일 골드만삭스가 테슬라의 투자 의견을 기존의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며 이날 6% 하락 마감했는데요. 하지만 이후 하락 폭을 회복하며 주간 기준으로 2%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또, 테슬라가 2분기 들어 중국에서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시장 점유율 자체는 축소했다는 소식과 함께 포드, 제너럴모터스, 리비안, 볼보에 이어 폴스타도 지난주 테슬라의 충전 방식을 채택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엔비디아)) 다음은 반도체 주들입니다. 지난주 엔비디아는 미국이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현지 시각 28일 장전 거래에서 3% 하락했습니다. 수출 규제가 확대되면 엔비디아의 저사양 반도체 중국 수출이 어려워질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이후 나온 글로벌 IB들의 보고서는 예상보다 긍정적이었습니다. 에버코어, 골드만삭스 등은 중장기적으로 AI로 인한 전반적인 수요 증가가 중국 매출 감소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 봤고요. 따라서 이날 낙폭을 1.8%대로 축소하고 마감했으며 이후 30일에는 3% 상승 마감하며 주 초반의 하락세를 만회하고 주간 기준으로 0.22% 상승 마감했습니다.
((마이크론)) 이어서 마이크론인데요. 마이크론은 지난주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액은 37억 5천 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수치였지만 시장 예상을 웃돌았고요. EPS 역시 시장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이외에도 성명에서 메모리 산업이 저점을 통화한 것 같다고 밝혔고, 점차 수급 균형이 회복됨에 따라 마진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실적 발표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 3%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후 열린 현지 시각 29일 정규 장에서는 4% 밀렸는데요.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에 따른 수익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하락했습니다. 주간 기준으로는 3% 밀렸습니다.
((나이키)) 나이키는 현지 시각 29일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매출은 128억 3천만 달러로 집계되며 예상을 웃돌았지만, EPS는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또, 물류비용 상승, 재고 문제 등으로 마진이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는데요. 따라서 30일 2% 하락했으나, 일주일 기준으로는 0.78% 상승했습니다.
((JP모간)) 다음은 은행주입니다. 은행주들은 미국의 23개 대형 은행이 극심한 경기 침체를 가정으로 한 연준의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강세 보였는데요. 한 주 동안 JP모간은 4% 올랐고요. 이외에도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 웰스파고는 5% 올랐습니다.
((델타)) 이어서 여행관련주 살펴보겠습니다. 델타 항공은 현지 시각 27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2분기 실적과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여행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히며, 2분기 실적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기대감은 항공 주 전반의 상승세로 이어지기도 했고요. 지난 5거래일간 델타와 아메리칸 항공은 10%, 제트블루는 11%, 유나이티드 항공은 4%대 상승 곡선 그렸습니다.
((카니발)) 크루즈 기업이죠. 카니발 역시 지난주에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며, 매출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크루즈 티켓 가격 상승과 수요 증가가 호실적으로 이어진 건데요. 하지만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실적 발표 당일 날인 현지 시각 26일에는 주가가 7% 밀렸습니다. 야후파이낸스는 카니발이 이날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이미 주가가 연초 대비 많이 올랐다는 부담감과 비용 증가로 인한 수익성 부담이 7%대 하락으로 이어졌을 거라고 분석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이후 하락세를 만회하며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고요. 특히 현지 시각으로 30일에는 제프리스가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며 30일 하루 동안 8% 올랐습니다.
((버진갤럭틱)) 우주관광기업인 버진 갤럭틱은 현지 시각 29일 처음으로 일반인을 태운 상업용 우주비행에 성공했습니다. 해당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는데요. 현지 시각 29일 당일에는 10%, 그다음 날인 30일에는 8% 하락했고요. 주간 기준으로 10% 빠졌습니다.
((샤오펑)) 앞서 테슬라 소식들을 살펴봤는데요. 중국 전기차 기업인 샤오펑은 테슬라 모델Y에 대응하는 저가 버전 차량 G6를 출시했다는 소식에 30일 13% 상승했습니다.
((레나)) 지난 주 주택건설업체들도 강세를 보였는데요. 미국의 5월 신규 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12% 급증했다는 경제 지표가 나왔습니다. 이렇듯 미국 내 신규 주택 수요가 견고하다는 판단에 상승 곡선을 그렸고요. 대표적으로 주택건설업체인 레나는 한 주간 2% 올랐으며, 톨 브라더스는 3%, DR호튼은 1% 상승했습니다.
지금까지 지난주 시장을 움직였던 주요 종목들 살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