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SHINee)가 확 달라진 음악색을 품고 돌아왔다.
지난 26일 발매된 샤이니 정규 8집 타이틀 곡 ‘HARD’(하드)는 붐뱁, R&B, 90년대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믹스한 하이브리드 힙합 댄스 곡으로, ‘We Go Hard’(위 고 하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운 가사에는 샤이니의 음악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영원한 ‘Young & Wild’(영 & 와일드)를 외치는 굳건함을 담았다.
샤이니는 그간 본 적 없는 강렬한 변신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하나. 컨템퍼러리 밴드 샤이니의 한계 없는 진화
그간 샤이니는 음악, 퍼포먼스, 패션 등 다방면에서 현 시대와 가장 잘 어울리는 새 트렌드를 제시하는 컨템퍼러리 밴드답게, 다채로운 음악 장르 및 콘셉트를 완벽히 소화하며 대체불가한 ‘K팝의 에지(Edge)’로 자리잡았다. 대중들이 샤이니의 ‘대표곡’, ‘근본곡’ 등으로 떠올리는 곡들이 서로 다르다는 점이 그 방증이다.
이번 타이틀 곡 ‘HARD’를 통해서도 샤이니표 트렌디 힙합을 선보이며, 한계 없이 모든 장르를 샤이니화하는 것이 바로 ‘샤이니스러움’의 올바른 정의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둘. 15주년의 새로운 챕터, ‘HARD’
신곡 ‘HARD’는 약 2년간의 곡 수집 끝에 타이틀 곡으로 선정됐으며, 샤이니만의 해석을 담은 힙합을 완성하기 위해 녹음을 비롯한 전 과정이 치열하게 진행됐다. 특히 ‘HARD’는 장르적인 면뿐만 아니라, 보컬 포지션인 태민이 랩을 하는 등 멤버들의 가창에도 의외성이 더해져 한층 더 새롭게 다가온다.
정규 8집이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은 샤이니의 새 챕터를 여는 의미 있는 앨범인 만큼,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제대로 보여주는 동시에 새로운 음악적 방향을 찾고자 하는 멤버들의 뜨거운 열정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셋. 넥스트 샤이니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
샤이니는 지난 28일 방송된 JTBC 로드트립 컴백쇼 ‘SHINee’s 15m’에 출연해 “우리는 자가복제가 하나도 없는 팀이다”라고 이야기했으며, 이에 앞서 지난 23~25일 성황리에 마친 여섯 번째 단독 콘서트를 통해서도 “우리 샤이니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항상 새롭고 멋있는, 늘 아낌없이 도전하고 노력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노력과 자신감이, 팀의 시작부터 데뷔 15주년에 접어든 지금까지 컨템퍼러리 밴드의 정체성을 놓은 적이 없는 샤이니의 다음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