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까지 세계 경기 침체가 이어질 것이다"
한동안 글로벌 자본시장은 꺾일 줄 모르는 인플레이션에 발목이 잡힐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오늘 열린 한국경제TV '2023 글로벌 인베스터스 포럼'에서는 하반기 글로벌 경제를 내다보고 새로운 투자기회에 대한 조언이 이어졌습니다.
박승완 기자입니다.
"회복은 지금, 취약은 나중에(Resilience now, Fragility later)"
지금의 글로벌 경기는 경제 순환 상 회복 단계라는 게 피델리티의 분석입니다. 문제는 하반기 확장이나 후퇴 단계 없이 침체로 접어들 것이란 점입니다.
이유는 '높고 끈끈한 인플레이션'.
가장 큰 근거는 4%를 넘는 고물가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대규모 돈풀기가 부메랑이 된 상황인데 중앙 은행의 피벗(정책 전환) 기준이 올해 내내 높게 유지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경기를 띄우려면 금리를 내려야 하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중앙 은행들이 역사적인 인플레이션 탓에 결정을 미루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3GIF는 '대혼란 자본시장, 새로운 투자기회 찾아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첫 연사로 나선 살몬 아마드 피델리티글로벌 거시경제부문 대표는 "지난해부터 1970년대와 같은 고물가 시대에 접어들었다"면서 경기 침체를 경고했습니다.
[살몬 아마드 / 피델리티 글로벌 거시경제 부문 대표 : 문제는 인플레이션입니다. 특히 주요국 중앙은행에선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집중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성장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오는 30일 발표될 미국 연준의 대표적인 물가 가늠자인 5월 PCE 가격지수가 4.6% 수준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본시장 대혼란이 현실로 다가온 모습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