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CJ대한통운이 우리 중소기업들의 물류 애로를 해결할 특급 도우미로 나섭니다.
북미 물류 요충지 3곳에 축구장 50개 규모 물류센터를 짓고 미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선제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유오성 기자입니다.
[기자]
CJ대한통운이 우리 중소기업들의 특급 물류 도우미로 나섭니다.
CJ대한통운은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함께 6천억 원을 들여 북미 지역 물류센터 건립에 나선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카고와 뉴욕 인근에 위치할 북미 물류센터는 총 부지 면적만 총 36만㎡에 이릅니다.
국제 규격 축구장 50개가 들어갈 규모로 CJ대한통운 미국법인이 보유한 땅을 물류센터 부지로 활용합니다.
CJ대한통운이 북미에 대규모 물류센터 건립에 나서는 건 미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섭니다.
반도체나 2차전지 등 첨단 산업 분야 제조기업들이 미국에 대형 공장을 짓는 가운데 물류 네트워크가 부족한 중소 협력사들은 현지 물류회사에 높은 비용을 지불할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북미 물류센터는 우리 기업들의 상품과 화물을 우선 취급해 자체 물류센터를 구축하기 어려운 국내 중소기업 물류 비용을 낮추고, 원활한 해외 진출 성공을 도울 수 있을 걸로 기대됩니다.
[강신호 / CJ대한통운 대표 :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확보는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 나라 기업에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협력해 국가물류 기간망의 글로벌 확대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할 것입니다.]
내년 1분기 착공하는 3곳의 물류센터는 일리노이주 엘우드와 데스플레인스, 뉴저지주 시카커스입니다.
엘우드는 도로와 철도 병행이 가능한 육상 물류 중심지이고, 데스플레인스는 미국 최대 화물공항 오헤어 공항 인근입니다.
시카커스는 세계 최대 소비시장 뉴욕과 가까워 향후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미국 전역에 수 일 내 물건을 배송할 수 있는 물류망이 구축될 전망입니다.
올해 1분기 대미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한 286억 달러.
같은 기간 무역 흑자 규모도 72억 달러로 증가해 미국이 한국의 1위 무역 흑자국에 올라선 만큼 새 물류센터 건립이 우리 기업들의 미국 수출길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