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주식은 대표적인 배당주로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힙니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조금 다릅니다.
새로운 회계기준 도입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지난 1분기 실적 성장에도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한 보험주.
신회계기준(IFRS17) 적용 등에 따른 단기적 현상이라는 평가 때문입니다.
이런 변화를 이유로 전문가들은 재무적 불확실성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데 동의합니다.
여기에 슈퍼 엘리뇨가 발생할 경우 자동차와 일반 보험 손익 변동성이 늘어날 수 있고,
보장성 상품 신 계약 등에서 경쟁이 과열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부담입니다.
이렇다 보니 보험주의 강점인 배당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가 보험업종을 다루는 증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보험주의 주당배당금(DPS) 증가 여부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그 중에서 주목을 받는 보험사는 지난해 배당을 했던 DB손해보험, 현대해상, 삼성생명 등인데 이들의 올해 예상 배당 수익률은 6% 이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대형 보험사의 주당배당금은 전년 대비 10~20% 성장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특히, 삼성화재의 경우 배당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립니다.
또 한화생명은 신회계기준 도입 효과로 배당을 다시 할 수 있다는 예측이 제기됩니다.
[ 정준섭 / NH투자증권 연구원 : 지금 현 시점에서 예상을 하는 것은 절대적인 회계적 이익 규모 자체는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당배당금(DPS)이 전년보다 축소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전년 이상의 주당배당금은 충분히 예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봅니다. ]
다만, 배당 역시 재무적 불확실성을 피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금융당국의 회계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는 2분기와 3분기까지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 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영, CG : 김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