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주주의 지분 매각 소식에 현대엘리베이터가 장초반 급락 중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9시 20분 기준 어제(26일) 보다 11.48% 내린 3만 8,550원에 거래 중이다.
4.64% 하락 출발하더니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앞서 26일 장마감뒤 현대엘리베이터는 2대 주주 쉰들러 홀딩 아게(Schindler Holding AG)가 주식 9만 119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1일 보통주 1만 7,599주를 주당 4만 3,441원에 처분한 것을 시작으로 22일에는 1만 4,892주를 4만 2,839원에 매도하는 등 5거래일간 총 38억 9,674만 원을 팔아치운 것으로 확인된다.
이로써 쉰들러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율은 16.49%에서 15.95%로 0.54%p 줄어들었다.
쉰들러는 세계 2위 규모의 승강기 기업으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바 있다.
쉰들러는 "현재 긍정적인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를 고려해 보유한 주식의 일부를 매각했다"면서 "지분 10% 이상을 지속 유지할 것이며 계속해서 현대엘리베이터의 대주주로서 남을 것"이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