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2분기 정유 부문 적자 전환이 예상되면서 목표주가가 하향됐다.
NH투자증권은 26일 에쓰오일(S-Oil)의 핵심사업인 정유 부문이 올해 2분기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9만 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영광 연구원은 "정제 마진이 약세를 나타내고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자산평가 손실이 약 700억 원 발생할 걸로 추정돼 2분기 정유 부문에서 1,622억 원가량의 영업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어 "6월 정기보수의 영향으로 최근 정제 마진 반등 효과도 누리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쓰오일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679억 원으로 직전분기보다 약 8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또 "OPEC플러스(+)의 감산, 미국 전략적 비축유(SPR) 매입 등 공급 축소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부진한 유가와 정제 마진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8%, 6% 하향 조정하게 됐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석유의 수요-공급 균형이 지난해 4분기 저점을 찍은 뒤 매 분기 개선되고 있지만 국제유가와 정제 마진이 약세를 지속 중"이라며 "정제 마진 약세의 주요인이었던 디젤 마진이 과거 평균 수준까지 떨어졌고, 지난달부터 소폭 반등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9시4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쓰오일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71%(500원) 오른 7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