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베트남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이날 오후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 편을 통해 출국했다.
베트남측에선 하이 국가주석실장관, 타잉 하노이 인민위원장, 뚱 주한베트남 대사가, 한국측에선 오영주 주베트남 대사, 장은숙 하노이한인회장, 홍선 베트남 한인상공연합회장 등이 귀국길을 배웅했다.
감색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를 한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1호기 앞에 도착해 환송 인사들과 악수했다. 흰색 재킷에 보라색 치마 차림을 한 김 여사는 '부산은 준비됐다'(Busan Is Ready)고 쓰인 고리를 단 가방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프랑스에 도착해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20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첨단산업 협력, 대북공조 강화 등 경제·외교 관계를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같은 날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 연사로 나서 엑스포 개최지로서 부산의 강점과 차별성 등을 역설했다. 21일에는 BIE 리셉션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22일에는 베트남에 도착, 동포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K산업 쇼케이스, 무역상담회, K푸드 박람회 등을 둘러보며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전날에는 하노이 주석궁에서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열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을 채택하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한도를 늘리는 등 양국의 외교·안보·경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윤 대통령이 참석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방위산업, 소비재, 헬스케어, 식품 등의 교역 분야를 비롯해 총 111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