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다음달 1일 서해선(대곡-소사 구간) 개통을 앞두고 출근 시간대 9호선 열차를 증회하는 등 비상대책에 나선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9호선 혼잡관리 비상대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우선 안내방송을 통해 비교적 혼잡도가 낮은 일반열차 이용을 유도하고 안전인력을 추가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출근시간대 가양역(대기), 염창역(출발), 노량진역(출발) 등 주요 역사의 일반열차는 급행열차보다 여의도역 또는 고속터미널역에 먼저 도착하며, 급행열차와 도착 시간 차이가 2분~9분 정도다.
또한 출근 시간대 열차를 4회(급행 2회, 일반 2회) 증회한다. 시는 열차운행 계획변경, 철도안전관리체계 변경신고 등 제반사항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최대한 단축해 다음달 31일부터 증회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서해선(대곡-속사 구간) 개통으로 예상되는 혼잡도 증가 수치는 증회 운행 시 급행열차 기준으로 22%에서 11%로 11%p 감소가 예상된다.
중장기 대책으로 9호선 신규 전동차 48칸(8편성)을 오는 12월부터 순차적으로 투입하고 열차 운행 비율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현재 1:1 비율인 급행과 일반열차의 운행비율 조정을 검토 중이다. 이는 8편성 추가 도입 시기에 맞춰 발표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해선(대곡-소사 구간) 개통에 대비하여 9호선 혼잡 완화를 위한 대책 강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탑승 시 안전요원의 안내에 협조해주시길 바라며,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위해 질서를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