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와 2분기 연속으로 오른 전기요금이 3분기에는 동결됐다.
한국전력공사는 올해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지난 분기와 같은 1kwh당 5원으로 적용한다고 21일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기준연료비,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연료비 조정단가는 매 분기 직전 월 16일까지 한전이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이후 정부가 논의를 거쳐 21일 최종 결정한다.
직전 3개월 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상황을 반영하며, 1kwh당 ±5원 범위에서 적용된다.
앞서 한전은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1㎾h당 10.2원으로 결정했지만, 상하한가를 적용해 1㎾h당 5원으로 확정됐다. 현재도 이미 최대치인 5원을 적용 중이다.
연료비 조정단가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정부와 한전은 전력량 요금 등 다른 전기요금 항목을 조정하지 않았다.
다른 항목을 인상하려면 한전 이사회, 산업부 전기위원회 심의·의결을 정식으로 거쳐야 하는데, 이번에는 별도로 관련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다.
이에 3분기 전기요금은 전체적으로 동결됐다. 7~9월 전기요금은 1㎾h당 136.23원이 적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