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아직 '최대 타격'은 안해"

입력 2023-06-20 09:28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러시아 점령지를 탈환하려는 대반격 작전에서 "힘겨운 싸움" 중이라면서도 아직 '최대 타격'을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말랴르 차관은 이날 텔레그램 계정에 올린 글에서 이달 초부터 개시한 대반격 전황과 관련해 "계속되는 작전에는 여러 목표가 있다. 군은 이들 임무를 충실히 수행 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들이 이동해야 할 곳으로 이동 중"이라면서 "그리고 최대 타격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대반격에서 공세를 강화할 것을 내비쳤다.

이같은 발언은 우크라이나는 이달 초부터 1천㎞에 달하는 전선 곳곳에서 점령지 탈환을 위한 반격 작전을 개시해 일부 지역을 탈환했으나 러시아군의 촘촘한 방어선에 막혀 상당한 병력을 잃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러시아 역시 이에 못지않은 막대한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양측이 공방을 거듭하고 있다.

말랴르 장관은 특히 "적은 쉽게 진지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힘겨운 싸움에 대비해야 한다. 사실 이것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며 러시아 방어선을 뚫어야 하는 대반격에서 예상보다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말랴르 장관은 우크라이나 군이 남쪽에서는 여러 방향으로 전진하고 있지만 동부에서는 러시아군이 화력을 집중해 맞서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현재 동부와 남부 모두 격전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말랴르 장관은 직전인 19일 올린 텔레그램 글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남부 자포리자주 중부의 피아티카트키 마을을 수복하는 등 지난 2주간 대반격 작전으로 113㎢에 달하는 점령지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