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 재팬"...버핏, 日 5대 종합상사 지분 더 늘렸다

입력 2023-06-19 16:58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가 일본 5대 종합상사의 지분을 더 늘려 평균 8.5% 이상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이날 자회사 내셔널인뎀니티컴퍼니가 일본 5대 종합상사 지분을 평균 8.5% 이상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버크셔는 보험업 자회사인 내셔널인뎀니티를 통해 2020년 8월부터 일본 종합상사에 투자 중이다.

버크셔해서웨이가 투자하는 일본 5대 종합상사는 미쓰비시, 미쓰이, 이토추, 마루베니, 스미토모다. 버크셔는 “이들 지분의 총가치는 버크셔가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보유하는 주식 가치 중 가장 크다”고 밝혔다.

버크셔는 버핏이 지난 4월 일본을 방문하고 이들의 지분을 모두 7.4%로 늘린 데 이어 이번에 8.5% 이상으로 늘렸다. 버핏이 5개 기업을 최대 9.9%만 인수하겠다고 약속하며 버크셔는 일본 투자를 장기적으로 보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5대 종합상사는 트레이딩(중개 무역)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갖고 있는 일본의 ‘소고소샤’ 중 가장 큰 회사들로, 가치와 현금 흐름을 우선시하는 다양한 장기 투자에 중점을 둔다. 전통적으로 이들은 에너지, 광물 및 식품의 수입과 완제품 수출의 중심이었다.

한편 5대 종합상사 투자는 버크셔의 유일한 일본 투자다. 버크셔는 일본에 대해 다른 투자를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