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예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서 이규민 원장 사임

입력 2023-06-19 16:30


정부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대한 감사 계획을 밝힌 가운데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이 19일 전격 사임했다.

이 원장은 이날 평가원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6월 모의평가와 관련해 기관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사임하기로 했다"며 "오랜 시간 수능 준비로 힘들어하고 계신 수험생과 학부모님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어 "2024학년도 수능의 안정적인 준비와 시행을 위한 것"이라며 "평가원은 수능 출제라는 본연의 업무에 전념해 2024학년도 수능이 안정적으로 시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이 원장의 임기는 2025년 2월까지였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모의고사를 치르면서 수능 시험 난이도를 조절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 문제는 수능 출제에서 배제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6월 모의고사가 예상만큼 쉽게 출제되지 않자 16일 교육부는 대입 담당 국장을 경질하고 평가원 감사를 예고한 상황이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