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 멤버 첸·백현·시우민(첸백시)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전속계약 분쟁이 합의로 일단락됐다.
양측은 19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그간 오해로 인해 발생한 이견을 해소하고 상호 원만한 합의에 이르렀다"며 전속계약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엑소 3인에게 이중계약 체결을 유도한 제3의 외부세력이 있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오해에 따른 잘못된 주장이었다"고 인정했다.
SM은 "당초 제3의 외부세력이 부당한 저의를 가지고 아티스트 3인에게 접근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그러나 당사자들과의 이번 논의를 통해 이 부분에 관해 당사가 오해한 부분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며 "저희의 발표로 심려를 끼쳐드린 관계자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앞서 이달 초 엑소의 백현·시우민·첸은 불투명한 정산과 지나치게 긴 계약 기간 등을 문제 삼으며 소속사 SM에 전속계약 해지를 전격 통보했다.
이에 SM 측은 계약 과정과 내용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며 이들의 해지 통보 배경에 불법적인 계약 의도를 갖고 접근한 제3의 외부 세력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갈등이 격화됐다.
엑소 3인이 SM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법정 공방으로 번질 조짐도 보였으나 이번 합의로 양자 간의 분쟁은 원만히 마무리될 전망이다.
엑소는 다음 달 정규 7집 '엑지스트'(EXIST) 발매를 앞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