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남부 자포리자주의 러시아 점령지 한 곳을 추가로 탈환했다고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자포리자 점령지 친러시아 행정부 관계자인 블라디미르 로고프는 이날 텔레그램에서 "적의 파상 공세가 막대한 손실에도 불구하고 결과를 만들었다"며 우크라이나군이 자포리자 중부 피아티카트키 마을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이 피아티카트키에서 러시아군의 포격에 맞서 방어 태세를 취하고 있으며,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한 우크라이나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피아티카트키는 자포리자 중부 드니프로강 주변의 마을로, 우크라이나가 이달 초 반격에 나선 뒤 자포리자 중부 전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크라이나가 지난 11~12일까지 7개 마을 약 90㎢ 지역을 수복한 데 이어 점령지 추가 탈환에 성공한 것은 약 1주일 만이다. 이전까지 점령지는 대부분 자포리자 동쪽과 동부 도네츠크주에 걸쳐 있었다.
이날 영국 국방부는 정례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 모두 최근 전투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러시아의 손실은 동부 바흐무트에서 전투가 가장 치열했던 지난 3월 이후 최대 규모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최근 격렬한 전투는 자포리자와 도네츠크에 집중되고 있으며, 이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가 '작은 진전'을 거뒀지만 러시아 역시 '상대적으로 효과적'인 방어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