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로 알려진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 창립자가 올해 증시가 더 많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또한 증시 강세에 힘을 실었다고 진단했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톰 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발언이 증시가 더 랠리할 청신호를 주었다”고 진단했다. 또한 내년까지 S&P500이 4,750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반복했다. 이는 현재 수준에서 약 9% 상승한 수치다.
리는 “연준이 주식시장에 대해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으며 S&P500이 연초 대비 15% 상승했다는 사실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는 것은 미묘한 일”이라며 “파월 의장은 지난 11월 연준 회의에서 당시 시장 랠리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매우 매파적으로 변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11월 (당시) 시장은 그 다음 2거래일 동안 5% 넘게 하락했었다”며 “그래서 나는 실제로 연준이 현재 주식 시장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이는 주식이 계속 랠리를 펼칠 수 있는 청신호”라고 진단했다.
리는 “우리의 견해는 시장이 올해 위험을 감수하기를 원한다는 것”이라며 “그리고 우리가 시장이 위험을 감수하기를 바라는 이유는 우리가 이 긴축 사이클의 최악을 대체로 통과했다고 생각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꽤 빨리 완화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수익이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수익의 전환점에 있을 때가 경기민감 섹터와 위험선호 섹터에 길게 투자해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그는 “탄탄한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데이터는 연준을 ‘매파적 동결’로 이끌었지만 선도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더 하락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리는 전날 별도의 보고서에서 “‘매파적 동결’에서 하락을 매수할 것”이라며 “5% 하락한 주식을 살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BofA 펀드 매니저 최신 설문조사에 따르면 펀드 매니저들은 주식 비중을 크게 낮췄다”며 “이것이 우리가 향후 몇 달 동안 하락에 매수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리는 “현재 기술, 에너지 및 산업 분야의 비중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그는 매력적인 주식으로 기술 부문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엔비디아를 꼽았다. 에너지 부문에선 엑손모빌과 옥시덴탈페트롤리움을, 금융 부문에선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파이서브를 꼽았다.
또한 그는 “더 높은 금리는 일반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 회사에 나쁜 것으로 간주되지만 애플과 엔비디아의 포지셔닝은 매우 강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 회사들의 진정한 이야기는 시장 지위와 지배력”이라며 “AI든 소비자든 그들이 중심에 있는 한 금리인상이 그들의 강점을 죽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