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 지금이 투자적기…배당률 오히려 상승"

입력 2023-06-15 19:28
수정 2023-06-15 19:28
김선태 한국리츠연구원장 "리츠 투자, 이렇게 좋은 시기가 어디 있겠나"

부동산 시장이 회복한다면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리츠도 좋은 투자후보가 될 것입니다.

미국의 금리 동결 소식으로 그동안 소외되었던 리츠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호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츠의 시간이 돌아오고 있다'는 말이 증권가에서 오가고 있습니다.

'리츠(REITs)'란 여러 투자자로부터 돈을 모아 부동산과 관련 증권에 투자하고, 수익을 돌려주는 간접투자기구인데 미국 기준금리가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동결된 만큼 부동산 운용에 필요한 조달비용이 낮아질 수 있어, 리츠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4월 말부터 반등하던 리츠 주가는 최근 일주일새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오히려 호재'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리츠는 시세 차익보다는 안정적인 배당률을 기대하는 상품인만큼, 주가가 낮아 주가배당률을 높일 수 있는 현 시점이 투자 적기라는 겁니다.

[조준현 / 한국리츠협회 정책본부장 : 본인 돈이 들어간 게 적고, 배당은 주당 나오니까 당연히 배당률이 높아지죠. 6월 말을 기준으로 배당 기준이 된다면 지금 들어가는 게 1월에서 6월까지의 배당을 받는 거잖아요. 그건 기회죠.]

다만 리츠마다 운용하는 부동산의 종류가 다른 만큼, 옥석가리기는 필요하다는 조언입니다.

증권업계에선 서울 중심부의 오피스 빌딩을 운용하는 리츠가 유망하다고 설명합니다. 최근 공실률이 낮아지는 데다, 수요 대비 공급이 적어 임대료도 꾸준히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선태 / 한국리츠연구원 원장 : 오피스 빌딩 같은 경우에는 대도시권인데 공급이 없으면 임대료는 떨어질리 없다는 것이죠. 배당 수익률이 엄청 높고, 시세 차익도 늘 수 있고, 이렇게 좋은 시기가 어디 있겠습니까.]

전문가들은 최근 리츠의 자금 조달 방안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도, 리츠 투자의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한국경제TV 정호진입니다.

영상편집 : 강다림, CG : 홍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