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선 건설업이 살아야 한다는 업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상수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23 건설의 날' 기념식을 갖고 "국가 경제 기반을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200만 건설인들이 우리 경제 회복과 재도약을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분양 문제가 심각한 지방을 위해 SOC 예산 확대 편성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상수 회장은 "SOC 투자는 지역 내 산업 기반과 교통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어 국토 균형 발전과 지역 양극화 해소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민간이 활발히 사업을 제안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규제 해소를 건의한다"고 피력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도 "GDP 15%를 차지하고 있는 건설업은 대한민국 경제의 기둥"이라며 "우리나라가 세계 4대 건설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헌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또 건설산업 각 분야에서 큰 공로를 세운 건설인 109명에 대한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이재흥 에코밸리 대표가 받았다. 이 대표는 환경 친화 옹벽구조물 개발, 서울 마포구의 나무 500만 그루 심기 참여 등으로 조경 건설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은탑산업훈장은 서영철 에이비라인 건축사사무소 대표와 백종윤 윤창기공 회장, 동탑산업훈장은 박광국 국제건설 대표와 이명열 보광기업 대표, 철탑산업훈장은 박병철 동림이에스 대표에게 각각 돌아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김정재 의원, 민홍철 의원, 김병욱 의원, 강대식 의원, 김수흥 의원, 허종식 의원 등 정부 인사와 건설단체장, 유관기관장, 정부포상 수상자 가족, 주요 건설업체 CEO와 임직원 등 약 1천명이 참석했다.
영상취재: 김재원, 영상편집: 이가인, CG: 손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