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월가에서도 증시 낙관론이 늘어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S&P500 지수 상승랠리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 여름에는 4,900에서 5,000까지 올라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S&P500 지수 종가 대비 약 13% 높은 수준이다.
이날 스테판 슈트마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 기술 분석가는 S&P500 지수 차트가 '휘귀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S&P500 지수가 지난 2022년 1월 이후 525일 만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미국 증시 역사상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데 300일 이상의 시간이 걸린 경우는 이번까지 포함해 25번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S&P500 지수가 지난 24번 가운데 16번 이상 두 자릿수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면서 "역사적인 추세를 고려했을 때 S&P500 지수가 향후 1~2년 동안 강한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패턴이 지난 2012년, 2016년, 2019년, 2020년에도 반복된 점을 지적하며 "시장에 아직도 많은 두려움과 우려가 남아있지만 증시가 결국 걱정의 벽을 타고 상승랠리를 지속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투자은행 오펜하이머 역시 비슷한 의견을 남겼다. 아리 왈드 오펜하이머 수석 전략가는 최근 빅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소형주까지 증시 상승랠리에 동참하는 것은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또한 개선된 증시 투자심리에 힘입어 S&P500 지수가 올해 4,600까지 급등한 뒤 연말에는 상승분을 반납하고 4,400선에서 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69% 상승한 4,369.01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사진=CNBC)